"실내서 신발 벗는 문화 덕?"…日 확진자 급감에 쏟아진 가설

입력 2021-12-14 13:30   수정 2021-12-14 13:41


일본 현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감하자 여러가지 가설이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일본 매체 YTV는 일본이 주요 7개국(G7) 중 코로나19 사망률과 사망자 수가 모두 가장 적은 이유로 ▲집안에서 신발을 벗는 문화 ▲높은 BCG(결핵 백신) 접종률 ▲마스크 보급 ▲낮은 비만도 등이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일본국민들이 실내에서 신발을 벗고 잇는 문화가 실내로 바이러스를 반입하는 위험을 낮추고 있으며 대부분이 어린 시절 BCG 접종을 해 중증화율이 낮다고 보도했다. 또한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비만 체질이 적은 것도 이유로 들었다.

앞서 지난 10일 일본 이화학연구소는 일본인 60%가 가지고 있는 백혈구 항원(HLA) 타입인 ‘HLA-A24’가 코로나19 백신의 중증화와 사망을 낮췄다고 분석했다. 해당 연구진은 A24 타입의 사람들이 감기의 원인인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이에 대한 면역 세포가 생기면 T세포(항원을 식별해 외부 침입자를 파괴하는 세포) 활동이 증식되고, 이 T세포가 코로나19 감염 세포를 공격한다는 결론을 냈다.

그보다 더 앞서 감염력이 없는 ‘착한 변이’가 주종이 됐다는 가설도 나왔다. 이노우에 이투로 일본 국립유전체연구소 교수는 일본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바이러스에 특정 변이가 추가돼 감염력을 잃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현지 매체 산케이지는 일본이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고도 서방 대비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적은 요인인 ‘팩터X’와 관련해 활발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팩터X란 201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야마나키 신야 교토대 교수가 지난해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적은 데는 특별히 유전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만들어낸 신조어다.

한편, 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13일 하루 동안 일본 내 확진자는 79명이며 사망자는 1명이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72만9265명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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